笑 福 來

죠지 브라운..

바위솔 2014. 1. 14. 21:46

 

 
 

 


요즘 핸드폰 세대는 몰라도
그전에는 동네에 전화가 이장님댁이나 마을회관에만 
있었던 시절이 있었지요
이장님댁에 전화가 요란스럽게 따~~르~~릉 울리더니
이장: 여보시요~~~오
영자: 이장님 이세유~
이장: 응 그려~ 나가 이장이구먼
영자: 저는 유~~~철수네 세째딸 영자 인디유~
이장: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있는 철수네 세째딸 
      영자란 말이제
영자: 예~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몇칠후 아버지 칠순 인데유
      제가 못갈것 같네유
이장: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디 와야지~이
영자: 제 남편 죠지가 아파서유~
이장: 머?? 남편이 조지 아프다고~ 하이구 
      왜 하필이먼 거기가 아프다냐 얼마나 쓰리고 아프것나
영자: 좆이 아니라 죠지브라운이 아프다니까요
이장: (75세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)
     응 그려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온다고 전해주께
     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만컷다~아 (그리고 전화 끈코...)
     얼마후 밭에서 일하는 영자 아버지 철수보고
이장: 어이 철수 미국서 딸한테 전화 왔구만
철수: 이장님 안녕하세유~
     딸한티서 전화가 왔시유 그래 머라던가유~
이장: 응 요번 칠순때 못내려 온다네
철수: 아니 왜유~
이장: 아 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!
철수: 아니 왜 하필이먼 그게 부러지남
      그래도 미제 인디유!
     아니 일년도 안된것이 부러졌담
이장: 미제가 좋은줄 알았는디 좆도 아니구만
철수: 그러네유 내것은 오십년을 써도 
      까딱 없는디유! 미제가 다 좋은게 아닌가벼~